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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vs 오세훈 '자랑 발언' 팩트 체크해보니

<앵커>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가 어젯(30일)밤 두 번째 TV 토론을 했습니다.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저희는 두 후보가 공방을 주고받았던 장면들을 몇 군데 추려서 그 발언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봤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① 이스라엘 집단 면역, 한국에서 배웠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늘 일본 언론이 이스라엘 총리한테 질문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백신 면역을, 집단 면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 라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어제 답변했다는 건데, 시점과 내용이 달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일본 NHK는 네타냐후 총리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방식 등 검사 방식에 대해 배웠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박영선 후보 측은 지인이 어제 보내준 글에서 연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실수였다고 시인했습니다.

② 서울 세계금융센터지수, 10년 만에 추락?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도시 경쟁력 지수, 세계 금융 센터지수, 7단계에서 14단계씩 주저 앉았습니다. 제가 5년 만에 끌어올렸던 걸 1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추락시킨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가 말한 지수, 영국의 한 컨설팅회사가 2007년부터 세계주요도시를 비교해온 건데,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2007년 43위였던 서울의 순위가 물러나기 직전인 2011년 3월 16위로 오릅니다.

이후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6위에서 36위까지 오갔는데 오 후보가 말한 10년 만인 올 3월에는 다시 16위로 올라섰습니다.

③ 중기부 장관 시절, 일자리 5만 개 창출?

[박영선 : 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벤처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5만 개 이상 만들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토대로 봤을 때, 박 후보의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해 재작년 대비 벤처기업 고용이 52,90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 서울시장 재임 시, 미세먼지 20% 감축?

[오세훈 : 지난번 시장 임기 때 미세먼지를 약 20%를 줄인 경험을 가지고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시장 첫 임기였던 2006년과 2011년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60에서 47마이크로그램으로 21.7% 감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서승현·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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