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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코로나19 대응 논란으로 사퇴…"유럽서 처음"

슬로바키아 총리, 코로나19 대응 논란으로 사퇴…"유럽서 처음"
슬로바키아 총리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 때문에 사퇴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이고르 마토비치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고, 총리와 같은 정당 소속인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게 새 내각을 구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새 내각은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마토비치 총리 역시 새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4개 정당이 연립해 구성한 지금 정부가 계속 유지되고, 조기 총선을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는 마토비치 총리가 연립정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 회분을 주문하자 이에 반발한 내각 구성원 16명 가운데 3분의 1이 잇따라 사임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540만 명 정도인 슬로바키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만9천여 명, 누적 사망자는 9천6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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