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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엉뚱한 현판에 불량품까지…어처구니 없는 경복궁 복원

[탐사] 엉뚱한 현판에 불량품까지…어처구니 없는 경복궁 복원
경복궁은, 조선의 유교 정치 이념에 따라, 엄격한 대칭과 비례에 따라 지었습니다.

그래서 한복판 근정전을 중심으로 동쪽의 건춘문과 서쪽의 영추문이 대칭을 이루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칭이 아니라, 복원된 서쪽 영추문이 훨씬 북쪽에 있습니다.

당시 경복궁에 주둔하던 군부대가 원래 영추문 자리에 있었는데, 군 주둔지를 피해서 짓다보니, 엉뚱한 곳에 지었던 겁니다.

게다가 원래는 목조였지만, 복원은 콘크리트로 이뤄졌습니다.

복원의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궁궐의 명패인 현판들도 고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류가 심각합니다.

심지어 경복궁 내 몇몇 건물들의 경우, 박물관에 원판이 있는데도 엉뚱하게 복원된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경복궁 복원

또 잡귀를 쫓기 위해 추녀마루에 세워 놓는 잡상 중에는 불량품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10년 넘게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들도 있지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는 문화재 전문가들과 함께 경복궁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찾아낸, 경복궁 복원의 문제점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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