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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성 평등 집계 한국 102위…6계단 상승

다보스포럼 성 평등 집계 한국 102위…6계단 상승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해마다 집계하는 남녀평등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02위로, 2019년 12월 직전 조사 발표 때보다 6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남녀평등 국가순위를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가별 집계에서 남녀평등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12차례 연속 양성평등 1위 국가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주요 국가별로는 독일이 11위, 프랑스 16위, 미국 30위, 중국 107위, 일본 120위 등으로 나타났고, 아프가니스탄이 156위로 조사대상 국가들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1위인 아이슬란드의 경우 남녀 간 성 격차를 좁힌 정도가 89.2%인데 비해 102위인 한국은 68.7%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항목별 순위는 조사 대상 156개국 가운데 경제적 참여와 기회 부문이 123위로 하위권이었고, 교육 104위, 건강·생존 54위, 정치적 기회 68위로 평가됐습니다.

이는 한국의 경우 교육이나 보건 등 다른 분야보다 고용과 임금 같은 경제적 기회 측면에서 남녀 불평등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지금까지 추세대로라면 남녀의 정치·경제·사회적 격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22세기 중반인 135.6년 이후로 예상됐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고용시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처지에 내몰리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면서 여성의 가사와 육아 부담도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지역별로 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곳은 인도와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이 있는 남아시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보고서로, 전 세계 156개 나라의 교육과 건강, 경제적 기회, 정치적 기회의 네 범주에서 양성평등 지표들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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