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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혁 방통위원장 "백신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할 것"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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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코로나19 사태,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참 많은 가짜 뉴스를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적어도 한두 번 이상 지금 다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이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를 해야겠죠. 그래야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가짜 뉴스들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기 위해서 오늘(31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스튜디오 찾아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짜 뉴스, 최근에 가짜 뉴스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억나는 게 있으십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가장 대표적인 게 '대통령께서 접종을 하면서 백신을 바꿔치기 했다' 이런 뉴스들이 가짜 뉴스들이 돌아다녔었죠.
 
▷ 주영진/앵커: 저도 기억납니다.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 무게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전파하시는 분들이. 정부의 정책을 흠집 내는 건 물론이고 관계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백신 접종 업무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그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을 것이며 또 백신을 생산하는 예를 들면 특정 제조사 입장에서도 그런 가짜 뉴스들이 돌아다니면서 결과적으로 그 백신이 문제가 많아서 접종을 회피하고 있다 이런 인상을 주게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받았을 때 간호사, 간호사분에 대한 어떤 인신공격 같은 댓글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 간호사분이 상당히 의지가 굳어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런 기사도 제가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심지어 간호사가 아니고 현역 군인이라는 얘기까지 가짜 뉴스로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거 지금 방통위가 다 이렇게 모니터하고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방통위만이 하는 게 아니고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하고 각 부처의 질병청 등을 비롯한 각 정부 부처에서도 구체적으로 자기 부처하고 관계있는 백신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해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 주영진/앵커: 모니터링하고 체크하고. 그런데 방통위가 처벌기관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방통위는 이런 가짜 뉴스들을 모니터링하고 이런 내용이 있다 그러면 그다음에 어떤 수사기관에 이첩을 하게 됩니까, 어떻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저희들이 종합대책을 발표를 했습니다. 크게 네 가지 정도, 네 단계 정도로 얘기가 되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 코로나19 관련, 특히 백신 관련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제공을 한다는 원칙 하나하고 두 번째로는 각종 매체를 통해서 유포되고 있는 가짜 뉴스들을 신속하게 모니터링 한다는 원칙,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는 모니터링 한 정보들을 가짜 뉴스 여부를 판단을 하고 판단을 한 다음에 사후 조치를 하는데 하나는 돌아다니는 뉴스들을 삭제하거나 차단하거나 하는 일들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을 것이고 그다음에 정 문제가 돼서 처벌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은 수사기관으로 이첩을 해야 할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이 언론사들하고도 관계있는 문제인데 가짜 뉴스의 진실 여부에 대해서 팩트 체킹이 되면 그 팩트 체킹된 결과들을 각종 매체를 통해서 다시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이런 과정들. 네 가지 과정을 거쳐서 종합적인 대책들을 마련을 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위원장님과 말씀 나누다 보니까 가짜 뉴스들이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생각을 해 봤는데 저희가 한번 준비를 한 게 있는데 아까 대통령 주사기 교체됐다 이런 건 아마 음모론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이런 걸 퍼뜨리는 사람들은 이거 진짜 맞다고 또 주장을 하는 것 아니에요,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면서?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일종의 확증편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유포하는 사람들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떤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유포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단체 또는 특정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집단에서는 실제로 그런 부분들의 믿음을 갖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적어도 대통령이 맞은 백신 주사기 교체됐다. 이거는 당사자가 일단 있지 않습니까? 간호사 분도 있고 현장에 있던 보건소 책임자도 있을 것이고, 진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저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그런 부분은 조금만 더 확인하면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인데.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게 화면만 보면 확인이 되는 일인데 심지어는 화면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림막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 그래서 아마 그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백신의 바이알에서 추출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그 화면을 자세히 보면 진실이 뭔지를 금방 알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접종받는 장면이 나가고 있는데 저렇게 뒤에 갔다가 나왔다, 그래서 저때 교체했다 이런 건데 화면 보더라도 그렇게 시차도 없고 말이죠. 행동이 어색하지도 않고 그런데. 그런데 이 백신이 가령 유전자를 겨냥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혹시 지난해에도 이런 일이 있었고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던 곳에서 일종의 종교시설 같은 곳인데 이런 어떤 내용의 설교를 했다는 뉴스 여러분께 보도해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한번 다시 한번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 주영진/앵커: 지금 온라인상에 또 SNS상에 저런 영상, 저런 내용들이 많이 유포가 되고 있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네, 그렇죠. 저희들이 모니터링을 한다고 해도 무수한 매체를 통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올리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잡아낼 수는 없습니다. 다 찾아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사후 처리들이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는데 하나라도 유사한 내용들을 찾아내서 그 부분들이 진실이 원하는 것들을 밝혀내고 진실들을 적극적으로 국민들한테 알려주는 작업들이 같이 진행이 되어야만이 이 가짜 뉴스의 폐해로부터 우리 국민들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가짜 뉴스를 어쨌든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국민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거나 그래서 불안감을 느끼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방통위가 상당히 엄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까지는 어쨌든 간에 상당한 성과, 소기의 성과는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 일들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사실들을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도 가짜 뉴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가짜 뉴스 이야기를 지금까지 했고요. 또 나오셨으니까 한번 최근에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또 학교에 나가더라도 일주일에 적어도 2일, 3일 정도는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고 집에 있고 재택 교육을 받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SNS나 유튜브 이런 것들 많이 보는데 인터넷이나 통신을 통해서 접하는 것 중에 성인물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어떤 고충을 토로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이런 뉴스가 나왔었거든요. 방통위가 이 문제도 역시 다루셔야 하는 거죠?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하고 있는 것 업무 중에 하나입니다.
 
▷ 주영진/앵커: 현재 실태 또 대응책은 어떻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일단 초, 중, 고생들을 대상으로 그런 불법 성인물 차단 프로그램들을 보급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의 수용성을 그러니까 어쨌거나 본인의 의사 결정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차단 프로그램을 깔려면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용성을 높이는 작업들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윤리 교육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충실히 진행을 해서 그런 온라인상으로 유포되고 있는 불법 성인물에 대한 면역성도 높이고 아까 말씀드렸던 가짜 뉴스에 대한 판별력도 높이고 하는 것들이 이 교육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그래서 저희들도 윤리 교육도 진행을 하고 있고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교육부 등 다른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 주영진/앵커: 그리고 최근에 학원 폭력, 이른바 학폭 그래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언론에서도 참 많이 보도가 됐었어요. 체육계, 연예계 각 분야별로. 아주 오래전의 학원 폭력도 문제가 돼서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사과를 하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도 어떤 학원 폭력 문제가 심각하게 전개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어떤 SNS를 이용해서 그런 폭력의 현장 동영상을 올린다거나 그런 걸로 왕따를 시킨다거나 이런 것 아닙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온라인상의 폭력 행위들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죠. 말씀하신 대로 폭력 장면을 올리는 것도 있지만 한 사람에 대해서 혐오 발언이나 가학적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올림으로 해서 피해자들이 정신적 피해를 보게 하는 이런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도 정부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방지를 해야 될 문제인 것이고 그래서 청소년들에 대한 윤리 교육의 중요성이 거기서 나오는 문제죠. 자신들이 하는 행위들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이며, 다른 결과적으로. 최근에 예전의 학폭 문제로 인해서 자기가 하던 생업에서 떠나시는 분들도 많이 있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무게들을 느껴야 자기 행위에 대한 책임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안내 이런 것들이 필요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들으면 들을수록 방통위가 상당히 책임이 막중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하셨던 그 내용대로 앞으로 방통위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해나가기를 시청자 분들도 아마 기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열심히 할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위원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프로그램 마무리할 때는 늘 노래를 좀 트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위원장님, 언젠가는이라고 하는 노래, 혹시 아십니까? 어떻습니까?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우연히 들었는데요. 가사 중에 '다 함께 힘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 이런 내용들이 있어서.
 
▷ 주영진/앵커: 역시 노래가 그런 것 같아요. 우연히 들었는데 갑자기 가슴에 확 와 닿는 그런 부분들. 위원장님 나오셨으니까 앞으로 방통위원회가 이런 역할만은 제가 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이것만큼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것 있으시면 약속 한번 해 주시고 가시죠.
 
▶ 한상혁/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미디어가 지금 백신 상황, 코로나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미디어가 해야 할 역할의 가장 큰 것들은 우리 사회에 건강한 여론들을 형성하고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문화 가능성을 실현하고 여러 가지 목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 방송통신위원회가 하는 일들이 바로 미디어가 그런 역할들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정책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고 이런 일들입니다. 그래서 그런 고유의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을 잘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위원장님 말씀드리면서 미디어에 종사하는 저를 비롯한 많은 종사자들도 지금은 어느 길이 맞는지 헷갈릴 수도 있지만 이 노래 가사처럼 그래도 힘을 내서 언젠가는 좋은 날이, 또다시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 또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또 노력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인터뷰를 끝으로 오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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