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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 현장서 추락사…안전대 착용 조사

<앵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일하던 60대가 오늘(30일) 아침 2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잘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구급대원들이 들어갑니다.

오늘 아침 8시 30분쯤, 경기 남양주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60살 남성 A 씨가 약 20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교각의 거푸집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었는데 볼트를 해체하다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와 안전화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안전대를 온전히 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높은 작업장에서 일할 때는 추락 방지를 위해 '안전대'라고 불리는 밧줄과 연결된 고리를 허리 양쪽에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한쪽만 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직원 : 몸에다가 고리 같은 거 걸고서, 안전대를 두 개를 매고 해야 하는데 한 개를 하고 작업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씨가 맡은 작업이 2인 1조로 진행하는 일인 만큼, 경찰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동료 작업자와 관리소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오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은 "안전교육을 매일 시행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전관리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김용우,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경기 남양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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