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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첫 TV 토론…쏟아진 말말말 따져보니

<앵커>

박영선,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가 어젯(29일)밤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저희는 두 후보가 토론에서 첨예하게 부딪혔던 장면을 몇 군데 뽑아서, 누구 말이 맞았는지 따져봤습니다.

이 내용 이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 내곡동 땅, 보상 더 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추가로 더 받으신 것 있습니까?]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정확히 말씀드리면 모르죠.]

[박영선 : 이 땅은 36억 5,000만 원 보상 플러스 또 그 보금자리 주택단지 안에 단독주택용지를 특별분양을 또 받은 것입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에게 내곡동 처가 땅 보상금 말고도 추가로 단독주택용지를 특별분양공급 받았다고 추궁했습니다.

용지를 누가 받았는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오 후보 측은 오늘 확인해보니 땅 지분을 가진 둘째 처남이 토지 소유자에게 살 기회가 주어진 주택용지분양권을 7억 3천만 원에 구매했다가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의 주장, 주어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근거는 있었습니다.

2. 한국, 백신 접종 4위?

[박영선 : 지금 인구 대비 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 4위로 올라선 데는 K백신 주사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데….]

박 후보, 코로나 백신용 K주사기 이야기를 하다 인구 대비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4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은 100명당 1.5회 수준으로, 100위권입니다.

아울러 박 후보가 한국이 OECD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한 대목도 사실과 달랐습니다.

3. 분양원가 공개, 2004년? 2007년?

[박영선 : 제일 먼저 처음 분양원가가 공개된 건 2004년 2월입니다. 2004년도 본인이 시장하실 때인가요? 아니죠.]

[오세훈 : 제가 후분양제와 함께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를 동시에 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듬해 2007년부터 분양원가를 공개했습니다.]

두 후보는 SH 분양원가 공개 시기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 후보는 2004년, 오 후보는 발표는 2006년에 공개는 2007년이라고 맞섰습니다.

SH에 확인해보니 분양원가가 공개된 건 2006년이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착각한 겁니다.

SBS는 오늘 밤 박영선, 오세훈 후보가 참석하는 선관위 주최 토론회도 팩트체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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