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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부터 해양 정화까지…민간 드론 '대활약'

<앵커>

지난 15일 울산 대왕암 공원에서 추락한 실종자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민간 드론 수색대의 밤샘 수색 끝에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수색부터 해양 정화 활동까지 확대되고 있는 이들의 활약상을 신혜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민간 드론 수색대원이 드론을 날립니다.

지난 15일, 대왕암 공원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겁니다.

12시간 밤샘 수색 끝에 발견한 실종자는 끝내 숨졌지만, 민간 드론의 활약으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장성호/흰수리드론수색대 팀장 : 부표인지, 실종자인지 구별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해경하고 같이 모니터 링을 해서 '이분이 실종자인 것 같다' 해서 확인했습니다.]

개인 장비와 자격증을 가진 30여 명으로 구성된 흰수리드론수색대는 지난해 7월부터 재능 기부로 해경을 돕고 있습니다.

[우정석/흰수리드론수색대 대장 :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저희가 '드론으로 사회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나'하는 생각에서….]

현재 울산 해경에 구비된 드론은 석 대, 이를 운용할 전문 인력도 부족하다 보니 이들의 활동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광식/울산항파출소 : 배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라든지 화재 선박 같은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드론을 활용해서 사고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고….]

드론 수색대는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방역에도 투입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해경은 첨단 기능을 갖춘 드론을 구비하는 데 힘써 이들을 더 어려운 수난 구조 임무에도 투입하기로 해 바다 위 드론의 활약상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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