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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백승호 영입…"선수 생활 이어갈 수 있도록"

K리그1 전북, 백승호 영입…"선수 생활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백승호를 영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는 2017-20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스페인 2부리그 페랄라다와 지로나 등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부터 독일 2부리그 다름슈타트에서 45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또 한국 남자 연령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당초 백승호는 과거 수원과 맺은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 속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최근 전북행을 타진한 겁니다.

합의서 내용을 알게 된 전북이 영입 절차를 중단했고 백승호 측과 수원은 얽힌 문제 해결을 위해 회동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은 백승호를 품기로 했습니다.

전북은 "선수 등록 마감이 내일 종료되고 수원 입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백승호가 무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영입을 결정했다"며 "선수 등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확인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약 한 달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당시 지원받은 유학비 반환 문제를 놓고 선수등록 마감일 직전까지 선수와 구단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점과 이로 인해 장래가 있는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선수 생명이 중단된다면 K리그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전북은 "수원이 최근 백승호 측에 보낸 문서로 '백승호 선수 영입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수원 측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이후 선수영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승호 측은 앞서 지원금 3억 원을 반환하고 타 구단에 입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수원은 지원금 3억 원에 법정이자 1억 2천만 원, 손해배상액 10억 원을 포함한 14억 2천만 원의 보상을 요구하면서 끝내 뜻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전북은 이에 대해서는 "추후 백승호 측과 수원 간 이해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수원은 백승호 측이 합의를 위반하고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한 데 대해 예고한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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