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쿠오모 성추행 또 폭로…"홍수 피해 여성 뺨에 강제 입맞춤"

쿠오모 성추행 또 폭로…"홍수 피해 여성 뺨에 강제 입맞춤"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3.30 08:48 수정 2021.03.30 08:5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쿠오모 성추행 또 폭로…"홍수 피해 여성 뺨에 강제 입맞춤"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가 성추행을 가했다는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 사는 셰리 빌은 29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열어 쿠오모 주지사가 2017년 5월 28일 온타리오호 홍수 피해점검차 자신의 집을 찾았을 때 강제로 뺨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빌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홍수피해를 본 빌의 집을 방문했을 때 가족도 보는 상황에서 다가와 손을 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 뒤 뺨에 입을 맞췄습니다.

당시 빌은 강아지를 안고 있었기에 쿠오모 주지사가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이려고 다가온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 행동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고 '매우 성적인 태도'로 행동한다고 여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키가 약 150㎝로 단신인 빌은 자신보다 훨씬 큰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을 거칠게 다룬다고 느꼈다고도 말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집 밖에서도 빌의 뺨에 입을 맞췄고 그가 아름답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빌은 "쿠오모 주지사가 내 손을 잡으며 '더 원하는 것이 없느냐'라고 물었고 내가 대답 못 하는 사이 내 한 손을 여전히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내 얼굴을 강하게 쥐어 뺨에 입을 맞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셰리 빌이 29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개한 사진
그는 "주지사가 날 바라보는 방식과 보디랭귀지가 불편했다"라면서 "가족과 이웃이 보는데 추파를 던지고 부적절하게 행동한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업가인 빌은 사업상 남성들을 일상적으로 대해왔기에 악의가 없는 행동과 성적인 행동을 구분할 줄 안다면서 "쿠오모 주지사가 내 집에 온 날만큼 불편한 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빌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집을 방문하고 약 2개월 뒤 같이 찍은 사진과 함께 보낸 편지의 사본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편지에 자신의 남편이나 아들은 언급되지 않는 점에도 의구심을 표했습니다.

나중에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만 개인적으로 초대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그는 쿠오모 주지사 행동을 이전부터 알리고 싶었지만, 권력으로 자신과 가족을 괴롭힐 수 있다는 가족의 걱정에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의 법률대리인은 그가 쿠오모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현재 진행되는 검찰수사에는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빌의 폭로에 "쿠오모 주지사는 위기에 빠진 주민을 포옹과 입맞춤으로 위로한 적이 많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빌 말고도 온타리오호 홍수피해를 본 다른 30여 명에게 서한을 보냈고, 행사에서 주지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에게 사진을 보내주는 것은 주지사실의 일상적인 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요양시설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했다는 의혹에 이어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사퇴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빌을 제외하고 쿠오모 주지사에게 성추행당했다고 밝힌 여성이 현재까지 최소 8명에 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줌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