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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미국산 앵무새"

김여정, 문 대통령 미사일 발언 비난…"미국산 앵무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남한의 현무-4 미사일을 한반도 평화를 지킬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면서 북한의 국방력 강화 조치에 대해서만 우려를 자아낸다고 말한 것은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남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것이고, 북한이 한 것은 남한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냐면서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위배되는 것으로,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만들어진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게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가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신통하게 빼닮았다면서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줘도 노여울 것이 없을 것이라며 비아냥댔습니다.

김여정은 또, 문 대통령이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했다면서 자가당착, 자승자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김여정은 이번 담화를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로 발표해 김여정이 현대 선전선동부에 소속돼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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