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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독제 눈에 튀어 안구 손상…시럽으로 착각해 먹기도

손소독제 눈에 튀어 안구 손상…시럽으로 착각해 먹기도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손소독제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소독제가 눈에 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손소독제와 관련된 위해 사례가 69건 접수돼 전년 대비 급증했습니다.

이 중 피해 연령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 63건을 분석한 결과 만 14세 이하 어린이 비율이 50.8%였습니다.

위해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55건 중에서는 40건(72.8%)이 안구에 발생한 안전사고였고, 이어 11건(20.0%)은 손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였습니다.

안구 안전사고 중 60%는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했습니다.

손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 11건 중 6건은 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커피전문점에서 손소독제를 시럽으로 착각해 음료에 넣어 마시거나 파우치 형태 손소독제를 음료나 젤리 등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였습니다.

소비자원은 가정에서는 손소독제를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고 가급적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손소독제를 바른 후에는 양손을 충분히 비벼 완전히 마르게 해야 하고 손소독제는 인화성이 있는 만큼 사용 직후에는 촛불을 켜거나 전기용품을 만지는 일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위생용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참여하는 손소독제 제조·판매사들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용기의 내용물 배출 부분의 위치와 각도를 변경하고 어린이 관련 주의사항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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