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이스키르헨시, 55세 이하 여성에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오이스키르헨시가 55세 이하 여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오이스키르헨시는 29일 지난주 AZ백신을 접종받은 47세 여성이 사망한 데 이어, AZ백신을 접종받은 28세 여성이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두 여성 모두 뇌정맥동혈전증(CVST)을 앓았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오이스키르헨시의 주민 수는 5만 8천여 명입니다.

시는 "관할 보건당국과 주 보건부에 이런 상황과 AZ백신 접종 일시 중단 결정에 대해 보고했다"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때까지 예방적 조처"라고 말했습니다.

남성이나 55세 상회 여성에 대한 AZ백신 접종은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독일의 백신 승인 당국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독일에서는 AZ백신을 접종받은 후 뇌혈전이 나타난 사례가 21명으로 늘어났고, 이 중 7명은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증상을 보였고, 이 중 12명은 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명 중 19명은 20∼63세 여성이었으며, 2명은 36세와 57세 남성이었습니다.

지난 25일까지 독일에서 AZ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은 227만 명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