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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 오세훈 첫 TV토론…'내곡동 · 부동산' 두고 난타전

박영선 · 오세훈 첫 TV토론…'내곡동 · 부동산' 두고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가 어젯(29일)밤, 첫 TV 토론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박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답변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단독주택용지를 특별분양 공급을 추가로 받았다는 답변이 (SH로부터) 왔다."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오 후보는 "정확히 말하자면 제 기억에는 없다. 처가 재산인데 그걸 제가 어떻게 정확히 알겠는가"라며 박 후보 측이 입증은 못하고 의혹만 늘어놓는다고 맞섰습니다.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오 후보는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몹쓸 짓'이라는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30만 호를 앞으로 5년간 공공 방식으로 분양, 임대하겠다."라며, 대규모 주택 공급 공약을 강조하며 맞받았습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지난 2011년 오 후보가 무상급식 투표 관련 시장직 중도사퇴를 가지고도 날 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무상급식 투표와 연계해 시장직을 내려놓은 것을 두고 "그게 직을 걸고 내던질 일이었나. 아이들에게 가는 돈을 그렇게 차별하게 되느냐"라며, "2011년 보선의 원인 제공자"라고 꼬집었습니다.

오 후보는 "부자한테 갈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쓰자는 것이 잘못된 건가."라고 반문하며, "복지는 어려운 분들 위주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재 시행 중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이왕 시작된 것은 철회하지 않겠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격에 나선 오 후보는 "성추행에 의한 보궐선거랑 똑같다는 것이냐"라고 반박하며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관련 내용을 주로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오 후보는 "사과하는 마음이라면 (피해 호소인) 3인방을 캠프에 쓰지 않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몰아붙였고 박 후보는 "그런 부분에 대해 상처를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오늘(30일) 밤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다시 맞붙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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