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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배우라 보냈더니…청학동 서당서 엽기 폭행

<앵커>

지리산 청학동에 있는 한 서당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충격적인 폭력행위가 드러났습니다. 상습적으로 때리고, 성적 학대를 가했던 것인데, 얼마 전에도 인근 또 다른 서당에서 여학생이 집단 폭행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예절교육을 하는 서당들로 잘 알려진 지리산 청학동 마을입니다.

이 곳에 있는 한 서당에서 지난해 2월, 10대 남학생이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또래 학생 2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체액을 먹게 하고, 침을 뱉고, 소변을 뿌리는 등 성적인 행위와 함께 상습적으로 구타까지 했습니다.

이 같은 엽기적인 폭행에 검찰은 지난해 12월, 가해 학생 2명을 기소했습니다.

[해당 서당 관계자 : 저도 정확하게 잘 몰라요. 밤 10시, 11시 넘어서 일어난 일이고 해서…. 제가 아는 건 그게 다입니다.]

청학동에 있는 또 다른 서당입니다.

이곳에서도 지난달, 한 여학생이 기숙사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머리를 잡아 변기에 넣고, 샴푸를 뿌린 칫솔을 강제로 입 안에 넣었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청학동 서당에서 학폭 발생이 잇따르면서, 지자체와 교육청의 부실한 관리실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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