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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분석…도쿄 아파트 vs 내곡동 땅

쟁점 분석…도쿄 아파트 vs 내곡동 땅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21.03.29 20:14 수정 2021.03.29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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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은 역시 부동산 의혹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을 둘러싼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 남편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여야 공방의 핵심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 남편의 도쿄 아파트.

임대수익을 노린 거 아니었느냐는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박 후보는 실거주 목적이었다고 반박합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23일) : (남편이)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 아파트를 산 것입니다.]

일본 등기부등본을 떼어봤더니 박 후보자 남편은 2009년 6월, 그 아파트를 샀습니다.

국민의힘은 남편의 등기상 주소가 2020년 2월에야 아파트로 옮겨졌다며 실제 거주기간은 1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매입 후 3년 6개월간 실제로 살았고 이후 임대를 놓다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실거주하면서 그때 등기상 주소가 변경됐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지난달 매각했음에도 소유자가 아직 박 후보 남편으로 돼 있는 건 잔금처리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라는데 이 부분은 최종 등기 변경 여부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처가가 36억 5천만 원을 보상받은 서울 내곡동 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2009년 서울시가 내곡동 일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국토부에 제안할 때, 당시 시장이던 오 후보가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주택국장 전결 사항이라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24일) : 토지 소유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수용된 땅이다. 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서….]

당시 제안서 결재란, 주택국장과 실무자의 서명이 있습니다.

김효수 당시 주택국장은 "자신의 전결이 맞다"며 "오 후보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시 실무자 박 모 사무관은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사업이라 시장에게 구두 보고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다른 얘기를 SBS 취재진에게 했습니다.

오 후보는 의혹 제기 초반, 내곡동 땅 위치도 몰랐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거짓말이라고 따집니다.

오 후보는 고위공직을 맡은 2000년 이후 내곡동 땅의 번지수와 면적을 정확히 재산 신고했었습니다.

지난 2005년,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그 땅을 측량할 때, 오 후보를 현장에서 목격했다는 당시 측량팀장의 증언이 보도됐는데 오 후보는 현장에 간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국토정보공사에 측량 참관자를 밝히라고 청구하면서 공방은 다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 지도부 총출동…"내곡동 거짓말" vs "정권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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