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신장 문제로 제재하는 건 제 발등 찍기"

중국 "신장 문제로 제재하는 건 제 발등 찍기"
▲ 지난 25일 앞에 경비원이 서있는 베이징의 한 H&M 매장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와 관련해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신장지역 종교계, 여성계와 교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신장 문제로 중국을 제재하는 건 돌로 제 발등을 찍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장의 발전 상황을 소개한 뒤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다거나 집단 학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가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신장지역 노동자들의 밥그릇을 깨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한 뒤 "서방 국가들이 제재라는 몽둥이를 휘둘러 우리를 때려눕히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영국, 캐나다, EU가 중국에 가한 제재는 거짓말과 허위정보에 기반한 것" 이라고 강조한 뒤 "중국은 인내심을 갖고 진실을 설명했지만, 안타깝게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라는 표현을 쓰며 불시에 강도 높은 보복을 할 수도 있다는 수위 높은 외교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