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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잘 붙는 위험물인데…업체 절반이 엉터리 보관

<앵커>

손 소독제나 소독용 에탄올, 요즘 필수품이죠. 알코올 함량이 높다 보니까 불이 잘 붙어서 위험한데 일부 업체가 제대로 된 저장 시설을 갖추지 않고, 관련 제품을 판매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공원 정자에서 진화 작업에 한창입니다.

경기 분당에서 중학생들이 손 소독제를 태워 불을 낸 겁니다.

[소방 관계자 : 공원에서 중학생 네 명이 라이터 불 장난, 불장난으로 확인됐어요.]

손 소독제나 소독용 알코올 등은 용량 대비 알코올 함유량이 60%가 넘으면 화재위험이 있어 주의해서 취급해야 하는 위험물에 해당합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소독용 알코올, 방향제, 차량용 오일 등 위험물을 판매하는 업체를
단속했습니다.

그 결과 74곳 가운데 절반 가까운 33곳이 위험물을 불법 저장하거나 허가 없이 취급해 적발됐습니다.

강서구의 한 업체는 지정 수량의 15배가 넘는 소독용 에탄올 6천 리터를 허가를 받지 않고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과태료를 맞을 정도로 엄청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위험물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환기가 잘 되고 위험물의 외부 유출을 막는 설비를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적발된 업체 대부분 주택가나 상가 창고, 오피스텔 등에 제품을 보관하면서도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업체 4곳을 위험물 안전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11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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