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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허술한 강도의 최후

[Pick]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허술한 강도의 최후

이서윤 에디터

작성 2021.03.29 15: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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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사이 도둑질을 하려고 가정집에 침입한 태국 20대 남성이 어처구니없이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태국 일간지 타이랏 등 외신들은 태국 북부 펫차분주에서 범행 현장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강도가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집주인이 깨워 체포
최근 22살 아시트 킨 쿤수드는 주택 단지를 면밀히 탐색한 뒤 한 가정집을 범행 장소로 점찍었습니다. 집주인이 잠드는 시간까지 파악한 쿤수드는 새벽 2시쯤 실내로 잠입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집 안을 뒤져 귀중품을 찾으려니 참을 수 없는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쿤수드는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빈방에 숨어 들어간 뒤 에어컨을 틀고 찬 바람을 맞았지만, 피로를 떨쳐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쿤수드는 집 안에서 잠깐 눈을 붙인 뒤 맑은 정신으로 범행을 마무리하겠다는 무모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집주인이 깨워 체포
같은 날 이른 아침 집주인 지암 프라세트 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기운에 잠에서 깼습니다. 찬 바람이 새는 곳을 찾아 집안 곳곳을 살피던 그는 딸의 방에서 에어컨이 작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딸은 오래전 집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딸의 침대에 덮인 담요를 걷어내니 생면부지의 남자가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계획했던 것보다 깊은 잠에 빠져버린 쿤수드였습니다.

프라세트 씨의 고함에 화들짝 놀라 깨어난 쿤수드는 한참이나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집주인이 깨워 체포 도둑질하러 숨어든 집에서 '꿀잠'…집주인이 깨워 체포
심지어 프라세트 씨는 펫차분주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고, 곧바로 동료들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쿤수드는 여전히 멍한 상태로 집에 들이닥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습니다.

펫차분주 경찰은 쿤수드에게 주거지 무단 침입 및 강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에어컨을 틀고 담요까지 덮었으면 당연히 숙면을 취하겠다는 것 아닌가", "경찰관 집에 들어가 잠을 잘 생각을 하다니"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newssuri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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