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딸 잃은 50대 엄마가 만든 뭉클한 '기적'

[바바라/57세에 신생아 출산 : 이 아기 이름은 잭이에요. 보이세요? 하품을 하네요.]

아기를 안고 있는 건 할머니가 아니라 엄마입니다.

올해 57세인 바바라는 닷새 전 신생아 잭을 출산했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았던 바바라,

[바바라 : (건강검진을 한) 간호사가 체질량지수(BMI)만 보면 57세가 절대 아니에요. 이 숫자들이 말이 되나요?'라고 하더라고요.]

환갑을 코앞에 두고도 순산을 했고, 그렇게 얻은 아들 잭은 요즘 삶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됐습니다.

사실 바바라는 5년 전 사랑하는 딸을 뇌종양으로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딸을 먼저 보낸 슬픔 속에서 아이를 갖기를 간절히 바란 바바라, 그렇게 5년 만에 아들을 출산한 바바라는 잭이 하늘에서 먼저 떠난 딸을 만나고 자신에게 온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바바라 : 아이를 잃은 부모는 사후세계를 믿을 수밖에 없어요. 거기에 먼저 떠난 아이가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믿어야만 해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잭을 갖는데 성공한 바바라, 인공수정 성공 사례만 2만 회가 넘는 베테랑 의사도 바바라와 잭의 사례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바바라 시험관 시술 주치의 : 제가 이 일을 42년 동안 했는데도 절대 지겹지가 않아요. 잭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 그것보다 좋은 게 세상에 없어요. 정말이에요.]

꾸준한 자기 관리로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바바라는 앞으로 잭과 함께 할 날들이 설레기만 합니다.

[바바라 : 잭은 완벽하고, 너무 조그맣고,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나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