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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이 정도면 되겠냐" 회의 중 상의 탈의, 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29일)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이 준비되어 있나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타이완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진수식 도중 700톤급 어선이 침몰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7일 오전 타이완 남부 가오슝의 한 조선소, 건조된 어선 한 척이 축하 폭죽을 받으며 바다로 향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무게 중심을 잃고 옆으로 기울었고 배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진수식 도중 옆우로 기울어진 타이완 700톤 어선

진수식을 구경하던 많은 시민들도 '배가 기운다'고 외치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다행히 진수식 경호를 위해 대기 중이던 가오슝 항만 경찰이 신고를 받자마자 즉시 출동했고 예인선 4척을 동원해 1시간 만에 조선소 부두로 배를 예인 했습니다.

선상에는 10여 명의 인원이 있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9억여 원을 들여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배는 다음 달부터 바다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밸러스트 탱크의 문제가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진짜 먼바다로 나갔을 때 저런 일이 생겼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트 체스터의 주민 평의회장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셔츠 단추를 풀더니 가슴에 검고 길게 난 상처를 보여줍니다.

회의 중 웃통 벗은 아시아계 미 예비역

이 남성은 공화당 소속의 아시아계 미국인 정치인이자 미 육군에서 20년을 복무한 리 웡인데요.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미국인 같이 안 생겼다', '애국자 같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데 여기 애국심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미 육군에서 복무하면서 입은 상처를 공개한 겁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애국자라고 할 만하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증오 범죄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뒤늦게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서 SNS의 해당 영상은 300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트럼프 지지자들보다 웡이 훨씬 더 애국자다' '군인 출신이 자신의 상처를 보여줘야만 하는 사회는 썩었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미국 사회에서 이제 제도적 개선까지 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환자의 10~15%는 완치 후에도 몇 달이 넘도록 후각과 미각 상실을 겪는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후각·미각 상실 (자료화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 증상으로 일어나는 후각 상실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만든 글로벌 컨소시엄, GCCR에 따르면 맛을 느끼거나 냄새를 맡는 능력을 잃은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들은 3~4주 이내에 회복하지만, 10~15%는 몇 달이 지나도록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감각 상실은 전 세계에서 1천만 명이 겪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GCCR은 후각과 미각 상실이 다른 코로나19 만성질환보다 덜 심각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영양 문제뿐 아니라 불안과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의학적으로 알려진 치료제는 없습니다.

4가지 냄새를 하루 두 번씩 맡는 후각 훈련이 권장되는 유일한 치료법인데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실행했을 때 약 30%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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