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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보유세 6년 내 2배↑…마래푸 25평 336만→773만 원"

"서울 아파트 보유세 6년 내 2배↑…마래푸 25평 336만→773만 원"
서울시내 주요 대단지 아파트의 1주택자 보유세가 6년 내로 약 2배, 많게는 3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추산치가 나왔습니다.

집값이 현재 상태를 유지한다는 보수적 가정에서입니다.

과거처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를 가정하면 보유세 부담은 3∼6배로 급증합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당 부동산 공시가격 검증센터장)은 서울시내 147개(지역구별 3개) 대표단지의 국민주택규모(85㎡·25.7평) 이하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마포구의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해 336만 원(재산세 303만 원·종합부동산세 33만 원)이던 보유세가 2026년 773만 원(480만 원·293만 원)으로 약 2.3배가 됩니다.

종로 경희궁자이3단지는 보유세 412만 원(346만 원·66만 원)에서 777만 원(481만 원·296만 원)으로 약 1.9배로 증가합니다.

동대문 전농래미안크레시티는 211만 원(종부세 없음)에서 619만 원(421만 원·198만 원)으로 약 2.9배, 강남 도곡렉슬은 보유세 786만 원(513만 원·273만 원)에서 2천154만 원(812만 원·1천342만 원)으로 약 2.7배가 됩니다.

147개 단지 중 보유세 증가 순위 각각 1·2위입니다.

용산 강촌아파트는 297만 원(281만 원·16만 원)에서 779만 원(482만 원·297만 원), 송파 헬리오시티는 454만 원(370만 원·84만 원)에서 1천188만 원(590만 원·598만 원)으로 모두 2.6배가 됩니다.

증가 순위 각각 4·5위입니다.

이러한 보유세 증가는 2022년부터 100%가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에 따른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고령자·장기보유 공제 효과를 10% 감안해 추산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집값 상승세가 현 추세를 이어가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보유세 부담은 더 크게 뛰었습니다.

2026년 보유세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2천11만 원(758만 원·1천253만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6배, 경희궁자이3단지는 1천392만 원(624만 원·769만 원)으로 약 3.4배, 도곡렉슬은 3천996만 원(1천127만 원·2천869만 원)으로 약 5.1배로 불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 의원은 "정부가 마련한 각종 특례와 공제 제도를 적용해 추산해도 보유세가 평균 2배로 오른다"며 "정부는 징벌적 과세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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