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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차 1위…통산 21승 노리는 박인비 "최종 일도 똑같이"

5타 차 1위…통산 21승 노리는 박인비 "최종 일도 똑같이"
미국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서 사흘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위와 격차를 5타로 벌린 박인비 선수가 "내일 최종라운드도 1∼3라운드와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사흘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위 선수들을 5타 차로 앞서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박인비는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사흘 내내 느낌이 좋았다. 퍼트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코스 길이가 어제보다 짧아져 다소 놀라기도 했고, 어떤 홀에서는 대기 시간도 좀 생겼다. 투어가 하루에 4개 홀의 티샷 위치를 앞으로 당긴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비아라 골프 클럽은 파72에 6천609야드가 기본 세팅이지만, 이날 경기는 전날에 비해 약 300야드 정도 짧아진 코스 세팅으로 진행됐습니다.

4개 홀의 티샷 위치가 앞으로 당겨져 16번 홀(파4) 등에서는 티샷으로 바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박인비는 오늘(28일) 경기에서 13번 홀(파4) 버디가 결정적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4타 차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11번 홀(파3) 보기로 2위와 격차가 3타로 줄었고, 12번 홀(파4)에서도 비교적 힘겹게 파 세이브를 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인비는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3에서 3.5m 정도 거리에 놓였다"며 "그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이후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버디로 2위와 격차를 4타로 벌린 박인비는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5타 차를 만들었습니다.

박인비는 "내일도 3라운드까지와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퍼트가 잘 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21승을 달성하는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박세리 선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박세리 선배의 한국인 최다 25승 기록을 따라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올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올림픽은 항상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 아마 올림픽이 없었다면 아마 제가 오늘 여기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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