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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vs "대역죄"…네거티브 공방

<앵커>

이번 선거전에도 상대를 겨냥한 험한 말들이 등장했습니다. '분리수거 할 쓰레기'라거나 '천추에 남을 대역죄를 지었다'는 식으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유세에 함께한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곡동 땅 있는 거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윤 의원은 선거날에 "분리수거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의 야당 후보 검증 TF도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몰랐다는 얘기만 하고 있는데, 변명만 하고 있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오세훈 후보 유세장에서도 거친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 후보는 어제(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 환자"에 비유했다 논란이 일자 오늘은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주택정책에 실패한 대역죄'라고 직격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주택 가격 올려놓은 건 정말 그것은요,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그것은 과언이 아니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정부 비판 수위를 높이며 부산과 울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부만큼 무능하고 국가를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지 예측을 못 하는 정부가….]

검증을 내세운 네거티브 공방에 화력이 집중되면서 후보들간 정책 경쟁이 설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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