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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원가 공개" vs "스피드 주택공급"

<앵커>

대지를 적시는 봄비처럼, 서울시장 · 부산시장 후보들은 유권자 마음속을 부지런히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부동산 정책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4.7 재보궐 선거 첫 주말 유세전,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와 서울 중랑구를 찾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서울주택도시공사, SH의 공공주택 분양 원가를 전면 공개하겠다"고 유세 현장에서 외쳤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SH 공사의 분양 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자신은 "재건축과 재개발을 찬성한다"며 "그걸 제대로, 잘해보자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오 후보를 겨냥해서는 "1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을 다 허가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투기판 서울이 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당내 대선주자인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어째서 10년 전 이명박 시대로 서울시를 돌려놓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성동구 등 강북 지역을 돌았습니다.

LH 사태의 책임은 현 정부에 있고, 지난 4년의 부동산 정책도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고 그리고 월세 값이 오르면 여러분 주머니가 얇아져요. 시장가서 만 원짜리 들고가서 장 보려고 갔다가 8천 원밖에 못 써요.]

그러면서 자신의 대표 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이 해법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9억 원 이하 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을 10% 수준으로 묶겠다는 박 후보 공약을 겨냥해서는, 자신은 아예 올해 수준으로 공시가격을 동결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오 후보를 거들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현 정부는) 청년, 서민, 집 살 희망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들도 부산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유세 대결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지역 화폐 예산을 2배로 늘리겠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임대료 융자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 둘 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이번 선거는) 살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위기의 부산경제를 다시 되살리는 경제 시장을 뽑자,]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소상공인들에게는 제일 어려운 국면입니다. 여기에서 버틸 수 있는 자금을 제공하는 게 제 공약의 핵심이고요.]

이런 가운데 박영선 후보는 어제(26일) 유세에 동행했던 정청래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걸로 확인돼 오후 유세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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