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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16살 이해인, 최연소 톱10…베이징 티켓 2장

<앵커>

16살 피겨 요정 이해인 선수가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세계선수권 톱10에 올랐습니다. 김예림이 11위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는 베이징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생으로 최연소 출전자인 이해인은 영화 블랙스완의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3회전 연속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연속 가산점 1점 이상 챙겼고 경쾌한 스텝과 화려한 스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큰 실수 없이 깔끔한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빙판을 나오다 출구를 헷갈리며,

[신해숙/코치 : 이리와, 이리와, 해인~]

끝까지 짜릿했던 시니어 데뷔전이었습니다.

이해인은 합계 193.44점으로 10위에 올라, 최연소이자 통산 5번째로 톱10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이해인/피겨 국가대표 : '톱10'에 들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더 메워나가야 할 것 같아요.]

쇼트 5위였던 김예림은 2차례 넘어지며 11위로 밀렸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가 합계 순위 21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는 베이징 올림픽 티켓 2장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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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트루소바는 사상 최초로 4회전 점프를 5번이나 시도하는 모험을 걸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두 번이나 넘어졌지만, 완벽했던 쿼드러플 러츠 연속 점프 하나로 20점 가까이 받아 쇼트 12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트리플악셀을 2번 뛴 25살 툭타미셰바는 6년 만에 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흘렸고 셰르바코바가 정상에 오르면서 러시아가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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