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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자 실내 '북적'…"방역 집중관리 기간"

<앵커>

확진자 수가 이렇게 늘어도 이제는 '별 느낌이 없다'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비 오는 주말, 취재기자가 여러 실내시설을 돌아봤더니, 사람들이 곳곳에 몰렸고 마스크는 잘 썼지만 거리두기는 신경을 덜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놀이공원, 오늘(27일) 낮 모습입니다.

놀이기구를 타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는 쓰고 있지만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퍼레이드 공연 등이 열리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휴식 공간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최근 개장한 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 식당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로 가득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송민/서울 구로구 : 다들 이 생활이 좀 오래되다 보니까…. 마스크를 잘 쓰면 괜찮다는 믿음이 생겨서 그런 건지. 아무래도 많이 안일해진 감이 있긴 하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벚꽃이 피기 시작한 여의도 윤중로는 썰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스크와 우산을 쓴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벚꽃길 1.7km 구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통제됩니다.

추첨을 통해 3,500여 명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해민·최경희/서울 용산구 : 마스크를 끼고 보니까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는 것 같고.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사진도 찍었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를 봄철 나들이에 대비한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지역 축제는 가급적 개최와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시청자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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