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통증으로 휴식을 취했던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33)이 정규시즌 초반 휴식을 취하며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불펜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우리의 길이 아니다"라며 "김광현은 적절하게 빌드업(점차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 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등 통증으로 정상적인 정규시즌 준비에 나서지 못했던 김광현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예정된 시범경기 일정은 그대로 소화할 전망입니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예정대로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시범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경기 선발은 잭 플래허티가 예고됐고 김광현은 불펜으로 나옵니다.
김광현은 해당 경기를 시작으로 조금씩 투구 수, 이닝 수를 늘리는 작업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하다가 등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그는 16일 캐치볼을 시작으로 다시 훈련을 시작해 이후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