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의 '인구 절벽' 현상이 더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이 26일 공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출생아 수는 40만4천104명으로 전년 대비 1만6천 명 가량 줄었습니다.
이는 1870년 이탈리아 통일 이래 최저치입니다.
반면에 작년 사망자 수는 74만6천146명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무려 11만2천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ISTAT은 코로나19 사태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여파로 작년 12월 31일 기준 이탈리아 인구는 연초 대비 38만3천922명 감소한 5천925만7천5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인구는 2014년 처음 6천만 명 선을 돌파한 이래 6년 만에 다시 5천만 명 대로 내려 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