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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확보 '전쟁'…11월 집단면역 계획 차질 빚나

<앵커>

'세계 백신공장'으로 불리는 인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멈췄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 상황은 어떤 상황인지, 접종 계획에 차질은 없을지 김형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인도가 수출을 중단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 공급 물량 대부분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합니다.

당장 백신 수급엔 문제는 없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백신 원료는 100%,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확보 경쟁이 길어져 행여 원료 공급량이 줄기라도 하면 국내 위탁생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600만 명분을 도입하기로 한 미국 얀센 백신은 올 상반기 공급량이 50만 명분 미만에 그칠 수 있단 보도도 나왔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여전히 공급 물량과 시기는 협의하고 있다"고만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11월 말까지 국민 70%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6월까지 1천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6월까지 백신업체로부터 도입 일정까지 확답받은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533만 명분과 화이자 356만 명분뿐입니다.

1천200만 명 접종을 위해선 310만 명분 정도 더 필요합니다.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등 나머지 세 업체로부터 부족한 물량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이들 업체는 전체 물량 4천600만 명분을 각자 2분기에 공급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어느 달에 얼마나 보낼진 공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국제 백신 공급 상황을 지켜보며 이들 백신의 도입 일정을 서둘러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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