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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강제수사 착수…전 행복청장 압수수색

<앵커>

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26일)은 세종시에서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 차관급 인사의 투기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속보 전병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렌식 장비를 든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지금 조사 다 끝나신 거예요?]

경찰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 세종시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차관급인 이 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의 투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고위직 인사를 겨냥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의 첫 강제 수사입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세종시 연기면 일대 토지 2필지를 아내 명의로 사들였습니다.

퇴임 직후엔 세종시 연서면 토지 등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사들인 땅 주변이 국가 산업단지 후보로 선정되면서 투기 의혹과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수사엔 국가수사본부의 직접 수사부서인 중대범죄수사과가 투입됐습니다.

장기간의 내사에 더해 직접 수사까지 중대범죄수사과가 맡았다는 점에서 부패방지법 적용과 투기이익 몰수를 위한 고강도 수사가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수사도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기 화성시 땅 투기 의혹 사건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진정이 넘어와 배당한 상태"라면서 "현 단계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의 투기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관계자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늘까지 내사·수사 대상이 된 공무원은 모두 102명, LH 직원은 32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강윤구·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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