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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 긴장 고조시 맞대응…최상위 외교 대상"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거라며 북한이 앞으로 긴장감을 계속 높일 경우에는 대응 조치에 나설 거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목소리입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두 달 만에 첫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부터 분명히 했습니다.

발사 직후 즉각 동맹국들과 협의에 나섰다면서 추가 도발에는 맞대응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대응 조치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겁니다.]

미 국무부도 트럼프 정부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규탄'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등 우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상황이 꼬일 수 있는 만큼 경고 수위를 끌어올린 걸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미국에게 있어 북한은 최상위 외교 대상이라며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최상위 외교 정책문제라고 했는데, 북한과 관련한 위기를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제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다음 주말 워싱턴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대북 정책 수립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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