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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다 질식사한 美 자폐 학생 부모 22억 원 받아

치킨 먹다 질식사한 美 자폐 학생 부모 22억 원 받아
▲ 지난해 8월 치킨 너겟 먹다 숨진 자폐학생 케다르 윌리엄스(19)

미국의 자폐아가 학교에서 치킨을 먹다 질식사해 그 부모가 22억 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팜비치 카운티 학구 이사회는 치킨 너겟을 먹다가 목이 막혀 사망한 자폐 학생의 부모에게 200만 달러(약 22억7천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학구는 공립학교 운영을 책임지는 행정 단위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 13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있는 드와이어 고등학교에 다니던 케다르 윌리엄스(19)는 치킨 너겟을 먹다가 목이 막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팜비치 카운티 학구는 학부모에 대한 합의금 외에 교사와 교직원이 피해 학생의 이름을 딴 특별 교육과정을 이수하기로 했습니다.

자폐증을 앓는 윌리엄스는 평소 말이 어눌하고 음식을 먹을 때 자주 목이 막히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에게는 음식을 먹을 때 전속 도우미가 배정돼야 했지만, 학교 측은 인력이 부족해 도우미에게 학생 두 명을 담당하게 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사고 당시 도우미는 다른 학생을 돌보고 있었고, 윌리엄스는 너무 큰 치킨 너겟을 삼켰다가 질식사했습니다.

(사진=데브라 L. 로빈슨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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