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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사고로 시간당 4천500억 원 물류 지체…커피 운송도 차질

수에즈 사고로 시간당 4천500억 원 물류 지체…커피 운송도 차질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물류 운송이 지연되면서 원유나 가스뿐만 아니라 생필품 등 일반 물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CBNC방송은 해운정보 업체 로이드 리스트를 인용해 수에즈 운하의 평소 하루 물동량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이번 사고로 시간당 약 4억 달러(약 4천500억 원) 어치의 물류 운송이 지체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류업체 'OL USA'의 앨런 배어 대표는 "좌초된 선박 '에버그린'을 옮기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달려있다"며 "만약 운하가 계속 막히게 된다면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7일에서 9일까지 더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로 들어오는 물류의 약 3분의 1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나머지 3분의 2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인도와 중동 지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 공급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물류 운송이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고까지 겹쳐 물품 공급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수에즈운하관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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