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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충돌' 후 美, 中 보란듯 타이완과 해경협력 선언

'알래스카 충돌' 후 美, 中 보란듯 타이완과 해경협력 선언
미국과 중국이 알래스카 고위급 대면 회담에서 설전을 벌여 신냉전 장기화 관측이 고개를 든 가운데 미국이 타이완과 해양경찰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타이완과 사실상의 정부 간 협력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전임 트럼프 행정부처럼 바이든 정부도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타이완 문제를 대중 압박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타이완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이사와 샤오메이친 타이완 주미 대표는 워싱턴DC의 AIT빌딩에서 해경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중 양국을 대표하는 비정부 기구가 나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AIT와 주미 타이완 대표부는 모두 실질적으로 미국과 타이완 측의 외교 공관 역할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이는 사실상 미국과 타이완 정부 간 직접 협력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명식에는 미국 측에서 국무부 고위 관료인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했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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