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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잘 준비하면 진짜 별 딴다"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포착…잘 준비하면 진짜 별 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가 끝나고 5월 중순쯤 가면 아마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가 있지 않을까"라고 오늘(26일) 예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내가 보기에는 (윤 전 총장에게) 별다른 초이스(선택지)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재직 시절인 지난 1월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것"이라고 했고, 퇴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이달 초에는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실제로 대권에 도전해 별을 딸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순간을) 포착했으니까 이제 준비하면 진짜 별을 따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달렸다. 저런 사람이 하나 나타나면 속된 말로 파리가 많이 모이게 돼 있다"며 "어떻게 잘 골라서 치울 건 치우고 받을 건 받고, 그걸 능숙하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조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정치 경력이나 국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과거 대통령들을 봐도 이것저것 다 알아서 대통령 한 사람 별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적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인데 도와주고 안 도와주고 그런 얘기 할 수도 없다"면서도 "한번 보자고 그러면 만나기는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안철수 지지율이 22%쯤 된다"며 "그 표의 3분의 2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한테 오고, 3분의 1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한테 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여론조사상 약 20%포인트에 달하는 지지율 격차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5∼7%포인트 정도 차이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선 승리 직후 당을 떠나겠다고 거듭 공언하면서 "정계 개편을 밖에서 구경하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승리하고 나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되는 정계 개편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계 개편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인간들, 이런 사람들이 또 들어와서 혼란을 겪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을 염두에 둔 듯 "내가 (당에) 들어와서 대권을 잡아야겠다는 이런 사람들이 와서 또 패거리 싸움을 하게 되면 참, 모든 게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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