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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나이키 신발 · 간판 뗀 H&M…中 불매 확산 왜?

불타는 나이키 신발 · 간판 뗀 H&M…中 불매 확산 왜?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1.03.26 07: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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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나이키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신발을 불태우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매장 위치가 검색되지 않게 삭제할 정도인데 그 이유가 뭔지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나이키 신발들이 불에 활활 타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으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안 사면 된다"며 제품 불매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의류 업체 H&M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한 쇼핑몰은 아예 광고 간판을 철거했고, 인터넷 쇼핑몰과 지도 앱에서는 검색조차 되지 않습니다.

H&M은 지난해 강제 노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 신장지역에서 면화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나이키는 신장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흘 전 유럽연합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대중국 제재에 나서자 뒤늦게 이들 회사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겁니다.

[베이징 시민 : 중국인이잖아요. 기본적으로 애국의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저는 이 상표들을 사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불매운동을 두둔했고,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과 CCTV 등 관영 언론들은 비판에 가세하며 불매 운동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궈즈젠/중국 CCTV 앵커 : 중국에서 돈 벌려고 하면서, 거짓말로 중국을 공격한다? H&M 글자를 이용해 표현하면 '황당무계'한 일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해당 업체 광고 모델인 중국 인기 연예인들은 서둘러 계약을 해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신장 문제에 비슷한 입장을 보였던 아디다스와 유니클로 등도 불매 운동 명단에 올렸습니다.

유럽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대중국 동맹 결속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서방의 공세 수위가 높아질수록 중국의 대응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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