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자해를 시도한 상태였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늘어선 가운데,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들로 분주합니다.
어젯(25일)밤 9시쯤, 세 모녀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친구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세 모녀와 남성 피의자를 함께 발견한 것입니다.
[소방 관계자 : 저희는 그냥 문 개방 신고받고 나간 거예요. 신고자하고 경찰하고 있어서 개방한 거 같은데요.]
피의자는 20대로 알려졌는데, 발견 당시 자해를 시도한 상태였고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초 신고자인 딸의 지인은 사흘 전 모임에 나오기로 했던 친구가 연락이 없자 이상하게 여겨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네 주민 : 경찰차도 세 대씩 와서, 불은 안 났는데 이러고 들어왔는데 딸이랑 왔다 갔다 하는데도 계속 와 있더라고요. 이렇게 오래 있을 리가 없는데 이랬었어요.]
경찰은 피의자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피해자와 어떤 관계인지, 왜 범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