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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콜로라도 총기난사 영상' 삭제 않기로 결정

유튜브, '콜로라도 총기난사 영상' 삭제 않기로 결정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미국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 관련 영상을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영상에 시청 연령 가능 제한과 동의 등의 절차를 추가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콜로라도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선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당시 식료품 주변에 있던 시민 중 일부는 총격 사건의 전개 상황을 촬영해 유튜브로 올렸다.

바닥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이 찍힌 영상도 확인됐다.

특히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엔 확대된 희생자의 모습과 함께 용의자 아흐마드 알리사(21)가 다리에 피를 흘리면서 체포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 영상은 전날 오전까지 70만 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했다.

과거 유튜브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와 마찬가지로 폭력적인 영상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튜브는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 영상을 검토한 끝에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튜브는 이 영상에 "일부 시청자에게는 이 동영상 내용이 부적합할 수 있다"와 "이 동영상의 내용은 일부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경고문을 삽입했다.

유튜브의 엘레나 에르난데스 대변인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려는 목적의 폭력 영상이나 증오 발언 등은 유튜브에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뉴스나 기록영상 등의 목적에서 사용되는 영상은 어느 정도 폭력적인 내용이라고 해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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