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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만 원…농어민 · 전세버스 기사도 지원

<앵커>

4차 재난지원금에 쓰일 15조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원 대상이 더 늘었는데요, 20% 이상 매출이 줄어든 업체에 일괄적으로 200만 원씩 주려던 계획을 바꿔서 3단계로 나눠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방역조치로 경영난을 겪게 된 농어가에도 1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전세버스 기사들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의 주요 내용과 현장 반응을,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 14조 9천억 원 중 절반 가까운 7조 3천억 원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긴급 지원에 쓰입니다.

농어민 피해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국회에서 2천400억 원을 증액했는데, 급식에 납품하는 친환경 인증 농가와 화훼, 농촌 체험 휴양 농가 등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적으나마 지원을 기대했던 농민 김학주 씨는 친환경 인증 농가가 아니어서 제외됐습니다.

배추

[김학주/농민 : 거의 다 버렸어요. 작년에 학교 급식도 안 되지 모든 게 다 올 스톱이 되다 보니까 엄청 힘들었어요.]

농민단체는 현장의 어려움을 무시한 조치라며 전체 농가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학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는 고작 1천400억 원 수준의 쥐꼬리 지원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이치입니까?]

소득안정자금 70만 원을 새로 받게 된 전세버스 기사들은 늦게라도 지원을 받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지원 규모에는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박대승/전세버스 기사 : 전세버스가 계속 재난지원금이나 이런 데서 제외됐잖습니까? 죽을 맛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고 더 넓고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재정 건전성의 추가 악화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신청과 지급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민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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