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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마비된 수에즈 운하…통항 재개에 수주

사흘째 마비된 수에즈 운하…통항 재개에 수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가로막혀 사흘째 해상 물류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5일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체길이 400m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폭이 약 280m인 운하를 지난 23일 비스듬히 막았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선체를 수로 방향으로 바로 세워 다른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예인선을 보내 한쪽에선 끌어당기고 다른 한쪽은 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 선박의 규모가 크고 일부가 모래톱에 박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예인 작업이 진척되지 않으면 컨테이너를 하역해 배의 중량을 가볍게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크레인이 필요하게 돼 통행이 여러 주 동안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에서는 2004년, 2016년, 2017년에도 선박 사고로 통항이 일시적인 차질을 빚은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사고 선박이 초대형이었던 적은 이례적입니다.

통항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운하 양쪽에 정체된 선박이 185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박 전문가들은 좁은 수로를 지날 때 큰 배일수록 강풍에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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