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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대한항공 · 아시아나 통합 시, 화물 점유율 최대 70% 육박"

박상혁 "대한항공 · 아시아나 통합 시, 화물 점유율 최대 70% 육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할 경우, 국제선 화물시장 점유율이 노선별로 70%에 육박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두 회사 통합 시 여객 분야보다 화물 분야에서 독과점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항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미주노선 화물 점유율은 47.6%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미주노선 화물 점유율은 20.8%로, 두 회사 통합 시 점유율이 68.4%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회사 통합 시 미주노선뿐 아니라 서남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대양주 등의 노선 점유율도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는데, 서남아시아 경우 대한항공이 이미 76.1%를 점유하고 있어서,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시 전체 점유율은 88.1%로 상승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개 사업자가 50% 이상 점유할 때 독과점 심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합니다.

화물 노선 경우, 이미 다수가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기업결합심사에서 논의해야 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혁 의원은 "항공사 독과점으로 인해 승객은 물론 항공화물시장에서도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합병 준비 과정에서 또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공정위가 세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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