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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어준 프로그램서 "오세훈, TBS 탄압 시작"

박영선, 김어준 프로그램서 "오세훈, TBS 탄압 시작"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25일) 아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TBS 방송 지원 중단의 문제는 시장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TBS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후보는 그제,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한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셈"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처가가 갖고 있던 서울 내곡동 땅을 이른바 '셀프 보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이 박 후보가 매각한 일본 도쿄 아파트에 대한 공세에 대해서는, "2월에 매매 계약을 체결해 지금 등기 이전 단계가 진전되는 상태"라며, "내곡동 문제를 덮기 위해 가짜뉴스, 왜곡된 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초반 열세 극복 전략에 대해서는 "하루에 2%씩 올릴 자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을 보듬고, 코로나19를 빨리 종식 시킬 수 있는 민생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자정 편의점에서 공식 유세를 시작한 박 후보는 오전엔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남편 이원조 변호사와 함께 출근길 인사에 나섰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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