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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투혼' 김연경 23득점…흥국생명, 챔프전 진출

<앵커>

여자배구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여제' 김연경 선수가 부상에도 붕대 투혼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경기에서 오른손 엄지를 다친 김연경은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시작부터 상대 허를 찌르는 밀어 넣기에 연거푸 성공했고, 분위기가 오르자 통증 속에서도 강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습니다.

1세트에 80%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8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2세트에서도 그야말로 맹폭을 이어가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 8대 7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석 점을 터뜨려 차이를 벌렸고, 마지막 스파이크까지 책임지며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김연경은 선수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양 팀 최다 23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저희는 부담 없이 정말 도전자의 입장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거고 좀 더 저희가 잘해서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흥국생명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정규리그 우승팀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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