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편의점' vs 오세훈 '지하철'…13일간 열전 돌입

<앵커>

대통령 선거를 1년 정도 앞두고 치러지면서 대선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4월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앞으로 13일 동안 여야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마포구에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자기의 꿈을 위해서 이렇게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앞서 박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나는 등 지지표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박 후보는 또 내곡동 땅 보상 의혹을 정조준하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MB, 즉 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명박 시즌2'가 허용되면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민주화, 공정의 부분이 다시 후퇴할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점검으로 현장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오늘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박 후보 측 공세에 대해 흑색선전을 멈추라던 오 후보도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고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박영선 후보의 당선은 '박원순 시즌2'다, 이렇게 정의합니다.]

앞서 후보 단일화를 놓고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을 찾아 힘을 보탰습니다.

양측 공방이 과열되는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늘부터 13일 동안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