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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중국 대사 초치…EU 대상 보복 제재 항의

이탈리아도 중국의 보복성 제재에 항의하고자 24일(현지시간)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마리나 세레니 차관이 리준화 중국 대사를 불러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인사들에 대한 연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세레니 차관은 또 EU의 관련 대응 조처를 지지하는 입장과 함께 중국의 제재에 "용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EU는 지난 22일 중국 신장자치구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했다.

이에 중국은 자국 주권과 이익을 침해했다며 곧바로 유럽의회와 네덜란드·벨기에·리투아니아 의회 의원, EU 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 등 유럽 측 인사 10명 및 단체 4곳에 대한 제재로 맞대응했다.

이탈리아에 앞서 독일,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등 EU 여러 나라가 23일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 측 보복 조처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한편, 리준화 대사는 이날 이탈리아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중국이 부당한 조처의 희생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대응 조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구르인 탄압과 관련해 너무 많은 거짓과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ANSA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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