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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5·8위…베이징 청신호

피겨 김예림·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5·8위…베이징 청신호
한국 여자 피겨의 자존심 김예림과 이해인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5위와 8위 자리에 오르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쿼터 2장 이상 획득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두 선수는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이번 대회에서 김예림과 이해인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쿼터 3장을 얻고, 14∼28 이하면 2장을 확보합니다.

현재 김예림과 이해인의 순위를 합친 숫자는 13으로,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3장의 쿼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예림은 완벽한 연기로 최고의 결과를 끌어냈습니다.

그는 기술점수(TES) 40.07점, 예술점수(PCS) 33.56점, 총점 73.6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 9월에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을 4.18점 경신한 점수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데다, 올림픽 쿼터 획득의 압박을 이겨내고 거둔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사진=연합뉴스)

전체 31번째로 은반 위에 선 김예림은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Liberstraum)'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엄청난 점프력과 두 손을 번쩍 들고 도는 타노 점프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플라잉카멜스핀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김예림은 10% 가산점이 주어지는 후반부에서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까지 클린 처리했습니다.

김예림은 스텝시퀀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스핀을 차례대로 깔끔하게 연기하며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이번 무대가 ISU 시니어 데뷔전인 이해인도 좋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는 기술점수(TES) 37.29점, 예술점수(PCS) 31.29점을 합쳐 68.94점으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 '아베마리아'에 맞춰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이어 더블 악셀까지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플라잉카멜스핀과 래이백 스핀으로 연기의 완성도를 높인 이해인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까지 실수 없이 뛰었습니다.

이후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차례대로 연기했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81.00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안나 셰르바코바가 차지했고 2위는 일본 여자 싱글 간판 키히라 리카(79.08점), 3위는 78.86점을 받은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는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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