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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왁스, 네가 있어서 판타집"…'판타집'의 진짜 의미

홍석천, "왁스, 네가 있어서 판타집"…'판타집'의 진짜 의미
판타집의 진짜 의미를 되새겼다.

24일에 방송된 SBS '나의 판타집'에서는 자신이 그리던 판타집에서 거주 체험을 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테트리스 하우스에서 거주 체험을 하게 된 홍석천과 왁스는 집주인들과의 영상 통화를 했다. 특히 두 사람의 주거 체험을 지켜본 이들은 오픈된 1층 공간에 대해 불편하지 않은지 물었다.

이에 왁스는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 나와 홍석천은 불편함이 1도 없는 관계라 저런 게 불편함이 없는데 저런 구조에 사는 집주인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영상 통화로 집주인들을 만났다. 집주인은 직장 선후배로 만난 10년 지기 찐 친이라며 "솔메이트처럼 성격이 잘 맞아서 같이 집을 짓고 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두 사람은 싱글에 앞으로 결혼할 생각도 특별히 없다고 밝혔다. 홍석천과 왁스의 관계와 쏙 닮은 집주인들은 "우리도 놀랐다"라고 했다. 또한 집주인은 1층에 방이 없는 이유에 대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파티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만들었다"라며 "집에 같이 있는 경우 1층은 공용공간으로 개방을 해두고 2층은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같이 사는 것에 대해 "같이 놀다가 올라가면 끝이라 편하다. 그리고 개인 주택이다 보니 집 관리를 해야 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 또 외롭지 않게 같이 있다는 게 즐겁다"라고 말했다.

또한 건축 비용에 대해서는 토지 매입가는 2억에 건축 비용은 6억 가량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집주인에 대해 홍석천과 왁스는 "저렇게 하다가 둘 다 싱글로 나이 먹을 것 같은데 걱정이다"라고 했고, 이에 집주인들은 "거의 뭐 굳어졌다고 본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왁스도 "우리도 굳은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다음 날 왁스는 아픈 홍석천을 곁에서 살뜰히 보살폈다. 이에 홍석천은 "집이 좋아서 판타집이 아니라 네가 있어서 판타집이다"라며 판타집의 진짜 의미에 대해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동화 속 한옥에서 주거 체험을 한 엄현경은 최강 한파에 아궁이 불 피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방법을 전혀 모르는 엄현경은 집주인에게 연락을 해 도움을 청했다.

엄현경은 "아궁이에 불을 피우는 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인님이 알려준 대로만 했는데 붙었다. 한옥에 살아야 하나보다"라며 웃었다. 그리고 엄현경은 주인님이 추천한 아궁이 삼겹살을 만들었다.

엄현경은 2시간 동안 매달려 열심히 아궁이 삼겹살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럴듯한 비주얼과 향과 달리 속은 제대로 익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엄현경은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다시 구웠다. 이를 보던 유현준은 "현대인이 왜 가스레인지를 쓰는지 아시겠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현경은 프라이팬에 잘 구운 삼겹살에 주인님이 만든 쌈장과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를 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다음 날 동화 속 한옥에는 주인님이 기습 방문했다. 상상과 다른 주인님의 모습에 엄현경은 "예상 밖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인님은 남편과 함께 6년째 한옥살이를 하고 있다며 '선주 감독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옥을 양옥으로 바꾼 리모델링비에 대해 "3천만 원 밖에 안 들었다. 가구 포함한 비용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주인은 한옥 셀프 리모델링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속을 양옥으로 바꾼 한옥을 구매해 리모델링 비용만 지출했던 것.

이날 엄현경은 한옥에 마음을 빼앗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음이 힘들거나 그럴 대 절에 가서 앉아있으면 평온한 느낌을 받아서 한옥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했다. 앞서 공백기를 거치며 힘들었던 시간들 동안 절에서 큰 위안을 받았다는 것.

집주인은 엄현경에게 "이 집에 사시던 할머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바람이 지나다닐 길을 항상 만들어라. 보이지 않는 곳을 정돈하라 라고 하셨다. 살아보니 알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집 뒤에 낙엽이 쌓이고 그걸 내버려 두면 습기가 생긴다. 보이지 않는 곳을 더 신경 쓰고 가꿔야 편안하게 쓸 수 있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집주인은 "이 집을 통해 진짜 중요한 걸 깨달았다. 일단 많이 너그러워졌다. 그래도 괜찮아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사람을 살리는 집이 있다. 나도 여기 살면서 알레르기도 없어졌다. 집이 나를 치유했다"라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집주인은 엄현경이 갖고 싶었던 기린 도마를 선물했다. 마음을 빼앗겼던 기린 도마를 받은 엄현경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집주인은 "아프리카에서 본 기린이다. 기린이 너무 커서 차문으로 볼 수 있던 게 딱 이 만큼이었다"라며 "나 자신을 볼 때나 내가 좋아하는 걸 볼 때도 조금 떨어져서 보면 진정한 모습을 다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엄현경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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