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림픽 성화 출발 하루 앞둔 日 코로나 신규 확진 2천 명선 육박

올림픽 성화 출발 하루 앞둔 日 코로나 신규 확진 2천 명선 육박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앞둔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NHK방송은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늘(24일) 저녁까지 모두 1천9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가 해제된 지난 22일 8백 명대로 단기 바닥을 찍은 뒤 어제 1천5백 명대를 거쳐 오늘 2천 명 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요일별 편차 요인을 배제하고 보면 긴급사태에서 벗어난 지 이틀 만에 확진자 수가 2.3배 수준으로 폭증한 셈입니다.

일간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에 근접한 것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지난달 6일 2천279명 이후 46일 만입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4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하루 새 21명 늘어 8천957명이 됐습니다.

광역지역별로는 긴급사태 재발령을 검토해야 할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지자체 차원의 독자 긴급사태를 이미 선포한 미야기현은 오늘 역대 최다인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오사카부에서는 지난 1일 긴급사태가 풀린 뒤로 가장 많은 262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수도 도쿄에서도 42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이달 들어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기준으로 12일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어제까지 일주일간 직전 주와 비교해 17%가량 늘어난 150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 미뤄진 2020 도쿄올림픽 개막으로 이어질 121일간의 성화 봉송이 내일 후쿠시마현에 있는 축구시설 제이 빌리지에서 시작됩니다.

첫 주자로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2011년 축구 여자 월드컵 독일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 '나데시코 재팬' 멤버가 나섭니다.

대회 조직위는 약 1만 명의 주자가 일본 전역을 누비는 봉송 행사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길거리 밀집 응원이나 거주지를 벗어난 원정 응원을 자제토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행사를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출발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개최 도시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