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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80억 날릴 위기인데…'부실 운용' 고객은 몰랐다

[단독] 380억 날릴 위기인데…'부실 운용' 고객은 몰랐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8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1천억 원대 규모의 8개 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펀드 가입자가 이자는 물론 원금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 놓인 겁니다.

그런데, 환매 중단 과정에서 은행이 해당 펀드의 부실 운용과 대금 지급 연기 사실을 미리 알아채고도 펀드 가입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정황이 들어났습니다.

하나은행 내부에서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이런 정황히 상세히 드러나 있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래 목적과 다른 곳에 자금이 투입된 것을 알고도 가입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영국 VAT펀드와 신재생에너지펀드의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펀드 가입자들은 "연 5~7%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해놓고 정작 부실 운용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펀드 가입자 16명은 사기 등의 혐의로 하나은행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금감원이 해당 펀드를 판매한 하나은행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영국 현지 실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을 것" 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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